안녕하세요. 아셈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드님이 어릴 때부터 어린이집이나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의 장난감을 가져오던 행동이 멈추지 않고, 취학 후에도 학급우의 돈이나 학용품들을 끊임없이 가져오고 있다고요.
이러한 아이의 습관에 어떻게 훈육을 하여야하는지 난감하고 당황스러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거짓말까지 늘어가는 아이를 보면서 답답하고 분통도 터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이가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아이의 장래를 걱정하고 고민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찢어지듯 미어지셨을 것입니다.
먼저 이렇게 아이가 남의 물건을 가져오는 행위를 님이 말하셨듯이 도벽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장기간의 도벽은 병적 도벽으로 볼 수 있는데, 병적 도벽은 특별히 필요한 물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지 훔치고자 하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물건을 훔치는 행위가 반복되는 것으로 충동조절장애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드님의 경우, 아직 어떠한 검사도 받은 적이 없었고, 왜 가지고 오는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확인된 바가 없는 상황이라서 단순히 도벽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왜냐하면, 이 행동이 훔치고 싶은 충동이 아니고 그 물건의 주인인 친구가 미워서 고의적으로 일어나는 행위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모에게 관심을 받고자 하는 행위가 잘못된 상태로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남의 물건을 허락도 없이 가져오는 행위는 사회적으로든 학교생활 적응적인 면에서든 도덕적이지 못한 행위이므로 행동수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이런 습관의 내면에는 연속적인 긴장상태와 우울감, 그리고 죄책감을 느끼는 심리적 정서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법적으로 또는 심리적으로 더 큰 문제가 되기 전에 적절한 개입이 필요합니다.
아드님의 문제로 부모로서 난처하고 자녀교육에 회의를 느끼고 심리적으로 많이 괴로우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심리상담을 통해 가족 모두에게 평안이 찾아들기를 바랍니다.
짧은 글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원본 내용 ---------
안녕하세요 문의 드립니다.
저희 아이가 11살 남자 아이 입니다.
어릴때부터 어린이집이나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의 장난감을 가지고는 왔지만.
실수로 가져왔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 후 부터 지금까지 지갑안에 돈이나 친구들 학용품 장난감 실내화 등등 끊임없이 가져오고 있습니다.
때리기도하고 경찰서에도 데려가고 안해본것이 없는데...점점 거짓말만 늘어가고 어제는 또 친구의 필통을 가져와서 정말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
밑에 동생은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착실하게 학교생활 잘 하는데...왜 큰놈만 이런 도둑놈이 되었는지..
정말 제가 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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