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아셈심리상담센터입니다.
부부상담을 의뢰하시는 분들 중 서로간의 잘, 잘못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기 위한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상담센터에서는 두분의 잘, 잘못을 판단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 상황을 직접 지켜본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관심있는건 두분의 소통입니다.
님에게 비친 남편의 모습은 '맘속으로 늘 내돈내돈 계산하고있었을' 너무나 계산적이고, 차가운 사람처럼 보입니다.
님의 글속의 상황이라면 그런 느낌을 받은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저는 한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이런 남편분을 바라봤을 때 님의 감정은 어떠셨나요?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탐색해 보시면 좋습니다.
혹시 섭섭하거나, 화가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표현의 방식은 주로 자신의 감정을 직접표현하시는 것보다, 사고, 이성, 논리적인 접근입니다.
섭섭하고 화난다는 표현보다는 남편분의 논리에 대한 반박하는 방식을 선택하신 것 같은데요.
저는 남편분 역시 같은 방식의 대화를 선택하고 계신듯 합니다.
글속에 보여지는 남편분은 부인분의 논리에, 하나하나 반박하시는 모습인데요. 그 모습이 팽팽해 보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님께는 차갑고,너무 계산적인 사람으로 비춰졌을 것 같습니다.
제 가설은 남편역시 어떤 부분에서 감정적으로 상한 부분이 있고, 그 표현을 논리적인 방식으로 하고 있는듯 합니다.
논리적인 반박은 끝나지않는 싸움입니다 왜냐하면 그 이면에 결코 상대에 대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백분토론에서 단 한명도 상대의 의견에 대해 수긍하는 적이 없는것과 같습니다.
건강한 부부는 직접대화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 반대는 이면대화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아래와 같은 대화가 이면대화 이고, 괄호에 있는 내용이 속마음입니다.
A : 지금 몇시야? (지금 이렇게 늦은시간까지 뭐했어?)
B : 11시 왜? (뭐가 그렇게 늦었다고 또 바가지를 긁고 그래? 아 피곤해)
제 가설은
두분께서도 직접대화보다는 이면대화가 많은 듯 합니다. 직접대화를 시도해보세요.
논리적인 대화보다는 어떠부분에서 내 감정이 상했고, 섭섭했는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허심탄회하게 말한는것이 받드시 좋은 이야기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솔직한 내 마음을 표현해보시라 말입니다.
상대방 역시 감정적으로 내가 생각치 못한 상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평생 단 한번도 싸우지 않은 부부는 영혼없이 산 부부라고 합니다. 솔직한 대화가 당장은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지만,
서로의 오해를 풀고, 서로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짧은 글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원본 내용 ---------
결혼후 제가살던 빌라에서 살았어요
보증금1500은 결혼전 엄마가넣어주셨던 돈이고 결혼후 월세는 남편이냈구요.
결혼할때 저희집에서 남자가 집해오거나 어느정도부담을 하면, 혼수는 그에맞게 해준다고했는데
시댁이나 남편이나 돈이없어서 뭐 전세도 꿈도못 꾸는상황. .
청약2500 통장에묶여있다는데 눈으로본적은 없지만 걍 믿고있는상태고
저는 모아놓은 돈이없구요ㅡ대출해서 전세구해야되는데,
저희엄마가 그래도 혼수는해주고싶다하셔서 보증금넣어주셨던 1500으로 하자하셨어요
아기가태어나서 이사해야하는데
저는 육아중이라 맞벌이못하고 외벌이인데
이번에 전세로집 구하는데 전세도 넘비싸서 청약 해지는 못하니까 대출받고 남편이 혼수대신
제보증금도 보태기를 원해 그러기로했는데. .
엄마가 혼수몇가지해준다하니 돈으로받아오라는 남편. .몇번이나 그러길래
진심이구나싶어. . 어이없긴했지만 넘어갔어요
결국남편이 올대출냈거든요.
근데 자기가 대출하고 자기가벌어서 자기돈으로 갚는거니 자기가 집해오는거라고
저보고는 보증금은 보증금대로 전세에보태고 혼수도 해오라는데.
이거 납득이되시나요. .
무슨 논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육아살림도 경제활동인데 지가 눈에보이는 수입이있다고해서 그게어떻게 자기가 해온건가요. . .
지금도 싸우면 자기가월세 내고있으니 저보고 나가라고하는데. .
상식이통한다면 여기에 글도안썼겠지요. .
나도그럼 대출이나 카드로 혼수하고 당신이 육아비주면 그걸로갚던지 나중에 일하면 내가내돈으로 갚는다.
지금당장 일을 못하니 나도 아기키우고 살림하는거 돈으로 환산해서 달라
했더니 여튼 자기돈에서 주는거라고
그렇게되면 혼수도 자기가해오는거라는데
맘속으로 늘 내돈내돈 계산하고있었을거 생각하니 . . . .
상담해주시면 남편한테 보여줄거예요. .
|
상담안내 > 온라인상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