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께서 말씀하시는 아이 어린이집과 관련된 고민은 비단 님만의 고민이 아니고, 어린이집을 다니는 자녀를 둔 어머님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이 대단히 고민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예전의 어린이 집으로 돌아가는게 낳은지? 혹은 현재의 어린이집에서 적응할때까지 견뎌보는것이 낳은지? 에 대한 고민이고
이 모든 고민은 엄마로서 자녀에 대한 사랑에서 기인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현재 많은 매체에서 어릴적 부모 양육이 자녀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들을 보도하고 있으니
님에게는 현재의 상황이 더욱 걱정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일단 현재 님의 상황에 대해 어떠한 '판단이 맞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저 역시 조심스럽네요.
현재 님께서 지금의 어린이집에 남아있으시려는 이유와
그와 반대로 예전 어린이집으로 돌아가려는 이유 모두가 이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추가적으로 확인해볼 정보가 필요합니다.
첫번째는 아이가 느끼는 주관적인 불편감입니다. 아동청소년 상담시,
한 가지 사태에 대해 대부분은 부모나 선생님의 관점에서 상황이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아동, 청소년의 경우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직접표현하는 것이 서툴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필요하면 아동, 부모, 선생님 모두 심리검사와 상담을 통해 서로의 관점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아이가 느끼는 주관적 불편감과 님께서 바라보는 현재의 상황에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그 방법으로 아이와 님 모두 심리검사 또는 상담을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위와 같은 작업이 선행된 이후에 결정을 내려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짧은 글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s) 위 내용은 제 오랜동안의 임상겸험을 통한 주관적 견해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원본 질문-----------------------------------------------
| 7세 여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
| 현재 문제는 새로 옮긴 어린이집 적응 문제입니다. |
| 원래 다녔던 어린이집은 5세부터 쭉 다니다가 7세가 되던 올해 7월부터 옮겼습니다. |
| 아이의 성향이 낯선곳을 싫어하고, 부끄럼이 많은 아이입니다. 원래 다니던곳이 아이들이 다 빠져나가고 4명만 있습니다. |
| 여자 아이는 하나도 없고요. |
| 동성친구와 어울려야 학교생활도 적응을 잘할듯싶어 옮기는걸로 결정했는데요. |
| 지금 옮긴곳은 여자아이가 저희 아이포함6명, 전체인원은 23명입니다. 친구들과는 그래도 잘 지낸다고합니다. |
문제는 자꾸 선생님이 무섭다고 등원 거부를 한지가 2주때입니다. 그전까진 그런데로 다니다가 여름방학 끝나고부터
심해졌습니다. |
| 아침마다 제발..제발..하면서 우는 아이를 억지로 보내고있습니다. |
| 저도 너무 힘들어서 다시 다니던 원으로 돌아갈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내년이면 학교도 가야하기때문에 선생님한테 특별히 |
| 문제가 있지 않는한 적응하길 바라며 보내고 있습니다. |
| 선생님이 좀 단호하시고 딱딱하게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그게 무섭다고 합니다. |
| 단호한 말씨가 아이는 화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
|
| 제가 고민하고있는건 지금 현재 아이가 원하는데로 동성친구가 하나도 없는 원으로 돌아가는게 아이의 안정을 찾고 멀리 |
봤을때 좋은 결과일지, 현재는 힘들지만 적응하길 바라며 어떻게든 친구들과의 사회성을 길러줄수 있는 원에서 마무리를
하는게 좋을지가 온종일 드는 생각입니다. |
|
| 아이의 성향이 친구들과 놀때는 장난치며 잘 놀다가도 대화를 할때는 좀 망설이고 부끄러워합니다. |
| 예전 다닌 원에서도 갑자기 등원거부를 한적이 몇번 있긴 했지만.. 그시기만 지나면 잘 다녔습니다. |
| 지금은 자꾸 다녔던 원으로 보내달라고합니다. |
|
| 7세라서 다 기억할텐데. 지금 본인의 괴로움을 ..적응할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는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지 |
| 혹..성정과정에서 이 문제때문에 더 큰 문제가 생기는건 아닌지 무섭습니다. |
상담안내 > 온라인상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