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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73
제목 사회공포) 사회공포, 발표불안에 대하여
작성자 ASEM
작성일 2024-06-09



안녕하세요



삼담센터에 주로 문의오시는 유형 중 사회공포(발표불안)와 관련된 문의가 많아서, 관련된 내용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사회공포(발표불안)는 사회생활을 하는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보편적인 공포증이기도 합니

다. 대부분 증상의 발현은 많은 청중 앞에서 발표시 발표불안,무대공포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 니다.



그 증상의 범위가 넓고 보편적이지만, 반면 그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심리적 스트레스입니다.


팀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해야 할 때 떨리는 목소리 때문에 제대로 이야기 하지

못했고, 그때에 나를 바라보던 싸늘하고 차가운 친구들의 시선이 아직도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서,

그 이후로는 사람들 눈을 쳐다보는 것조차 버겁다고 말하는 대학생.



직장 워크샾에서 자기소개를 위해 마이크를 건네 받았는데, 갑자기 터질 것 같이 심장이

뛰는 바람에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서 한마디도 못하고 단상을 내려와야 했던 기억. 그 이후

평소에 자신감 넘치고 유능하다는 자신의 평판을 한 순간에 망쳐버렸다는 자책, 추락한 자존감과

수치심을 이야기 하던 직장인.


조직에서 직급이 올라가면서 여러 직원들과 사장님 앞에서 처음으로 큰 사업계획을 발표해야

하는 상황인데 남모르게 숨겨왔던 발표불안 증상 때문에 고민이 되어서 며칠씩 잠 못 이루고,

'직원들과 사장님 앞에서 우사를 당하면 어떻하지?'라고 속을 끓이던 대기업 임원분.



   다양한 연령대와 직종의 분들이 같은 고민들을 하고 계십니다.

특징적인 것은 사회공포(발표불안) 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폐쇄적인 사람들에게서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의외로 사회적 활동이 활발하거나 일상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이러한 사회공포

(발표불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입지로

인해 자신의 고통을 쉽게 털어놓거나 개방하기 어렵다는 사실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갈수록 자신만의 고민으로 가슴속 깊이 남게되고 문제가 더욱 곯아져서 상담센터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원인은 각 이론별로 다양하게 해석 합니다.


정신역동(Psychodynamic)적 입장에서는 자신의 공격성을 타인에게 투사(Projection)하여

타인이 자신을 공격하거나 비판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로 해석 합니다.

(ex. 청중들의 눈빛이 나를 비판적으로 판단할 것 같이 느끼는 경우)


혹은 다른 원인으로는 어릴적 양육 환경을 듭니다. 가령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불안정한 애착,

거부되는 경험, 엄한 양육태도 등입니다. 전통적인 트라우마 이론에 입각한 해석 입니다.


인지치료에서는 사회공포(발표불안)의 원인을 비합리적인 신념으로 해석 하는데요. 예를 들어


"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아야 한다" 혹은 "나의 불안하고 떨리는 모습을  

절대 다른 사람들에게 들켜서는 안된다" 등과 같은 사회적 수행에 대한 당위적 신념 들입니다.


또는 비합리적 신념으로 명명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이론마다 각자의 관점에서 그 원인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원인을 설명하기는 어려운 하나의 가설 입니다.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원인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지금 나의 현실에서 내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즉 치료의 시점은 '그때, 거기' 가 아니고 '지금, 여기'입니다.




가끔 상담을 하다보면 "다 아는데 잘 안되요"라고 말씀하시거나, 끊임 없이 문제의 원인만을

분석하시는 내담자분들을 뵙게 됩니다. 이런 경우 행동으로 접촉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인은 분석을 다했지만 ,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여전히 불안과 공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불안을 0%로 줄이기 위해서 다시 열심히 분석합니다.



그러다 보면, 과거에 연결고리가 있는 상처나 경험들은 세세한 것까지 끌어내서 방대한 분석을 하게 되다가 혼란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김치찌개를 먹고 싶은데 예전에 김치찌개를 먹다가 입천장을 데인 경험이 있거나,


혹은 너무 매워서 고생을 했던 경험때문에, 먹지는 못하고 열심히 메뉴를 분석하고, 또 열심히 성분을 분석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분석 해도 마음속에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물론 김치찌개의 맛도 알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발표불안이 있는 내담자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치료를 위해 먼저, 자기 분석을 통해 어린시절 발표할 때 트라우마적 경험이 있었고,

또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경험이 발표불안의 원이이었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그 다음 입니다.



위에서 말한 분석이 끝났다고 해도, 다시 연단위에 올라가서 마이크를 잡으면 어떨까요? 여전히 떨리겠죠?

그리고, 또 다시 떨리는 이유는 아무리 분석해도, 그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은 기본적으로 불안을 깔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분석을 했으면 이제 리스크를 안고 행동을 통해 뛰어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인다는 자세를 갖는것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정확히 분석하는가의 문제보다 , 얼마나 용기 있게 선택하고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는가?'의 입니다.


  특히 사회공포는 트라우마적 경험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행동으로 옮겨 다시 도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사회공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석보다는 행동을 통한 접촉이 중요합니다. 즉 행동주의적인 접근이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제 임상적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사회공포(발표불안)의 해결은 그 원인에 대한 심리적인

통찰(정신분석, 인지치료)과 실천(행동치료)이 함께 동반될 때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짦은 글이나마 사회공포(발표불안)에 대해 알아가시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아래 내용은 DSM-5(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기준 사회공포(발표불안)의 체크리스 중


핵심적인 내용들 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ps) 영화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2010)를 함께 보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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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포(Social anxiety disorder)에 대한 DSM-5(정신장애의 진단및 통계 편람)




A. 사회적 상황에 대한 현저한 공포나 불안




- 타인에게 면밀하게 관찰될 수 있는 하나 이상의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


하거나 불안해 한다.


ex) 사회적 관계(대화를 하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


관찰되는 것(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음식을 먹거나 마시는 일)


다른 사람들 앞에서 수행을 하는 상황(발표)



B.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



- 자신이 타인들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방향으로 행동하거나, 불안 증상을 보일까과 두려워


한다. ( 부적절한 행동으로 타인들에게 모욕, 경멸, 거부들을 당할까 걱정하고, 타인들에게 피해를


줄 까봐 걱정한다.)



C. 증상의 일관성 및 심각도



- 이러한 사회적 상황이 거의 항상 공포나 불안을 일으키며, 회피하려고 노력하거나 극심한



공포와 불안 속에 견딘다.



E. 공포, 불안, 회피는 전형적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G. 공포, 불안, 회피는 사회적-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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