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셈심리상담센터입니다.
님의 글속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이고, 의식하게 되면서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끼고 계신듯 합니다.
상대방의 시선이 느껴지면 '온몸의 신경세포들이 그쪽으로 향해 있어서' 라고 표현하셨고 또 그런 시선이 느껴지면
'무의식적인 행동마저도 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라고 하셨는데요.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지나친
'자의식'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나치게 세심하게 관찰하여, 타인의 반응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인데요. 이럴경우 일상생활에서 긴장과 불편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님께서도 현재 그런상황인 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이런상황이 지속되면 '사회공포'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님께서 타인을 의식하는 이유로 '타인의 평가'를 이야기 하셨는데요. 타인의 평가가 왜 나에게 불편함을 주는지
탐색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타인의 평가가 좋지 않은게 확실해 진다면 내가 무엇이 불편해 지는지?"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시면 좋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일 수 있으나, 무의식 깊은곳에에서는
좀더 다른것에 대한 불편함 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나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멈추어 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이부분이 현재 생활하는데
많은 불편함으로 다가오고, 또 많은 에너지도 소모되실 것 같습니다. 멈추려는 노력으로 '이어폰을 꽂고 볼륨을 높이고
노래에 집중하려해도 집중이 안됩니다.'라고 하셨네요.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되지 않아 님이 느꼈을 좌절을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대부분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처음에는 의지와 결심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
시다가 좌절을 경험하고 우울해 지시는 경우를 많이 있습니다.
핵심은 '의지와 결심' 이전에 사태를 '바로 보는것' 입니다.
불쾌한 생각이나 감정이 떠오를 경우 그것에 저항하려 하면 더욱 확산되거나 더욱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발표를 할때 긴장을 안하려고 몸을 움추리면 더욱 떨리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강박적 사고도 없애려고 하면 더욱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지속됩니다.
타인의 시선에 대한 비합리적인 생각들이 들더라도 '그냥 놔두세요!!' '저항지 마시고 놔두세요!!' 저항할 수록 힘을 받아서
더욱 커집니다. 반대로 그냥 놔두시면 스스로 힘이 떨어져 약해집니다.
현 상황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를 통해 원인에 대해 좀더 심층적인 탐색이 필요합니다.
짧은 글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원본 내용 ---------
자꾸 사람들 눈치를 보고 의식하게 됩니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자꾸 생각하게 되요.
상대가 나를 보고 있다는게 느껴지면 무의식적인 행동마저도 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그저 머리를 쓸어넘기고 휴대폰에 문자 확인하는 것 뿐인데도 시선이 느껴지면 온 몸의 신경세포들이 그 쪽으로 향해 있어서
휴대폰에 무슨 문자가 왔는지 보고 있어도 보이지않고 아무 생각도 안나요. 그냥 저 사람이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만 들어요.
게다가 그냥 길거리에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일뿐인데 그 사람들 마저도 제 근처에만 오면(같이 버스 기다린다거나 버스에 앉았는데 옆자리라거나 조금이라도 옆에 같이 있는 시간이 생길때요) 그 사람이 신경쓰이고 의식하게 되요. 또 그 사람도 나를 의식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나를 흉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상대가 나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도 압니다.
억지로 신경쓰지 않으려 이어폰을 꽂고 볼륨을 높이고 노래에 집중하려해도 집중이 안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드네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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