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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족상담) 너무 답답합니다..
작성자 ly66
작성일 2018-06-28

안녕하세요. 몇 년동안 쌓인 문제가 속병이 되어, 심적으로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도움을 요청하려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26살이고, 현재 엄마,오빠,저 이렇게 살고있습니다.

연애한번 안해보신 엄마는 중매로 아버지와 결혼하셨다가, 2년 전 이혼을 하셨으며, 제가 10-11살때부터 부부싸움에 사이가 안좋으시다가 최근에 아버지께서 금전적인 문제도 크셨고, 평소에 무뚝뚝하지만 욱하시면 정말 무서웠습니다. 평소에도 물론이고, 이혼을 하기까지도 엄마가 정말 마음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오빠나 저는 그런걸 보고 자랐기 때문에 왠만하면 엄마한테 맞춰드리려 노력했고, 그게 현재까지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제가 대학생이 된 이후부터입니다. 제가 한참 20-22살 쯤 어머니는 통금시간을 정하셨고, 외박은 절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오빠도 통금있고, 외박금지입니다.) 책임자가 없으면 안된다는게 이유였죠. 딸 혼자 무슨 일을 당하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마인드셨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여행도 몇 번을 물어봐도 절대 안된다 하시고, 심지어 친구들과 여행갔다가 저만 혼자 당일로 돌아오고 그랬습니다. 그동안 외박 허락을 맡기 위해서 몇 번을 말씀드렸는데 그때마다 언성을 높이시며 절대 안된다고 저를 몰아붙이고, 그럴때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이 정말 싫었고,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울고불고 난리를 쳤는데도 반대하셨습니다.

게다가 통금때문에 친구들과 놀거나 밖에 있을때면 매일 저녁 930분쯤 되면 오는 전화가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20살 때 전화를 꺼놓고, 집에 12시쯤 들어갔는데 집안이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저를 죽일 듯이 언성높여서 말씀하시는데 협박받는 줄 알았습니다. 이런 싸움이 지속되다보니 결과는 늘 그대로였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그냥 엄마한테 맞춰드리자 싶어서, 자유를 포기하고 살고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제가 어디나갔다가 저녁이 되면 핸드폰에 엄마 전화가 올까 신경쓰이고, 그냥 제가 알아서 10시쯤 들어가게 되고, 외박은 당연히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러려니하며 늘 참아왔습니다. 이러다보니 엄마와의 사이가 좋을땐 좋은데, 갑자기 엄마가 미워보일땐 한없이 밉고 마음속에서 악감정이 끓어오르지만 단답식으로 말을 끊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오빠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자식들이 단답식으로 말을 하니 서운해하시고, 속상해하십니다.

지금은 직장생활 3년차, 최근 한달간 원인모를 감기몸살, 탈모, 답답함 등 온몸에 탈이 났는데 병원 다녀온 곳은 다 효과가 없어 추천받은 한의원에 갔더니 속앓이를 너무 심하게 하고 있어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부정맥 증상 때문에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을거라 정확히 짚어주시길래, 듣고는 울컥했습니다. 사실 저도 우물안 개구리처럼 참는게 습관이 돼서 이게 병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회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영향도 있겠지만, 회사생활이 속앓이 할 정도는 아닙니다.) 무튼 원인을 알고나니 이제는 내 인생을 이렇게 엄마말만 듣고 살다가 속병나겠더라고요.

사실 이 나이에 제 또래들은 친구들 아니면 남자친구와 여행도 자주 다니고, 기분좋게 술자리에서 스트레스도 풀고 그러는게 자연스러운건데 저는 보통 남자친구나 친구들을 만나도 밤10시쯤 연락이 오고, 평일에는 집 회사 집 회사 패턴이니 답답합니다.

심지어 저는 주말에도 하루만 약속을 잡고 나가는데, 제가 매주 나가서 집에 혼자있는게 외롭다고 하십니다. 엄마는 제가 속앓이를 하고있는게 회사때문이라고만 생각하시구요.. 이런 이야기들을 엄마에게 진지하게 얘기를 드려서 타협을 보자고 해도, 본인의 기준을 제시하시면서 무조건 저의 생각은 듣지 않으십니다. 어떻게 해야 엄마와 타협을 할 수 있을까요...

방문해서 가족상담도 한번 받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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