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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부,가족) 부모님간의 극심한 불화에 미치고 너무 힘듭니다
작성자 ASEM
작성일 2019-04-03
 
안녕하세요.
 
현재 부모님께서 갈등이 있으시고, 그 중간에서 님이 너무 힘든 상황인 것 같네요.
 
'제발, 싸우지 않게만이라도 하고싶습니다.' 라고 하신 말씀이 인상깊고, 힘든 마음이 느껴셔서 저 역시 마음이 아프네요.
 
일단은 제가 부모님의 상황에 대해 글을 올리신 아드님을 통해서 전달받는 상황이니,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고, 때문에 어느정도
 
가설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겠네요.
 
 
우리가 흔히 부부문제의 핵심은 '소통'의 문제와 '싸우는 방식'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싸우는 방식' 역시 소통이라는 주제에
 
포함되긴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상황을 보면, 표면적인 사유는 어머니의 과도한 쇼핑이지만, 그 이면에는 부부간계의 불만족
 
혹은 소통의 문제가 개입되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년전까지 갑자기 그러지 않던 어머니가, 빚이 생길 정도로 과도한 쇼핑을 했다면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통', '부부관계'의 관점에서 어머니의 마음을 탐색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어머니의 소통할 사람이 없거나, 그로 인해 외로운 감정이나 결핍감을 오랫동안 느껴왔거나 하는 점입니다.
 
그러한 결핍이 어머니의 문제적인 행동으로 표현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싸우는 방법'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두분의 방식은 정말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네요.
 
특히 아버님께서 하신 내용 중 어머니와 대화가 안되시면, 친척분들에게 연락을 해서 내용을 알리는 방식인데요.
 
일종의 '망신주기' 혹은 '싸잡아 말하기' 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더욱 사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기분이 나빠진 상대방이 상대의 더 큰 결점을 들추어내고, 상대역시 또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일종의
 
'핑퐁게임'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아버지의 방식은 분명히 문제가 있지만, 감정을 공감해 본다면 많이 답답하실 수 있겠네요.
 
어머니께서 진실을 이야기 하지 않으시고 자꾸 회피만 한다면, 답답한 아버지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의 방식은
 
'강압적으로 위협하는 것' 일 수 있겠다는 생각 역시 듭니다.
 
 
표면적인 사건 이면에, 두분의 감정을 알아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많은 부부문제가 그러하듯 역시 '소통'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글을 통해 부모님의 상황을 전달받는 것이라서 제가 해드릴 수 있는게 한계가 있네요. 현재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하루빨리 님의 가정이 평온해 지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ps) 위 내용은 그동안의 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설이 포함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 원본 내용 ---------


네.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구미시에 살고있는 고3 남자입니다.


지금 저희 집안문제, 특히 부모님간의 극심한 불화에 미칠것 같습니다.


이유는 2018년 말, 어머니가 아버지 모르게 집안 내 재산을 마음대로 썼다는것이 첫번째 문제였습니다. 주로 어머니 친구들과 다니면서 쇼핑으로 각종 명품 옷이나 가방을 구매하셨습니다. 그것 때문에 집은 빚까지 생긴 상태고요. 또, 밤늦게까지 어머니는 어머니 친구들과 놀러다니느라 집에도 늦게 들어오십니다. 분명 몇년전까지만 해도 그러지 않으셨던 어머니인지라 왜 갑자기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또 문제가 커지는게. 어머니는 돈의 사용출처를 강압적으로 묻기 시작하자, 어머니는 아마도 아버지가 무서워 회피하기위해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전화도 앋받으며 아예 아버지 전화번호를 차단하시기까지 하시면서 그저 상황을 피하셨습니다. 2018년 말에는 아버지가 중국에 해외출장을 나가셔서 그저 회피만으로도 문제는 '억눌러진것 ' 같았습니다.


문제는 아버지가 한국에 들어오시면서 매일매일 어머니와 말싸움은 기본처럼 싸우십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진실을 요구하면서 온 친척들에게 전화로 떠벌리면서 어머니에게 폭언을 일쌈으시고, 언제는 이게 대폭발하여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이때 일때문에 경찰서까지 간 상황이었고, 저와 동생. 어머니는 잠시 긴급피난처에 들어가기도 하였습니다. 추가하자면은 어머니와 같이 다녔던 어머니 친구들까지 전화와 문자로 폭언을 일쌈으십니다.


추가로 말하자면, 전화로는 어머니에 대한 살해협박과 저와 동생이 친자식인지도 의심하실뿐더러, 돈이 드니 동생의 암치료를 중단하겠다고 협박도 하셨습니다. 저한테는 고등학교 강제자퇴로 협박하셨고요.


언제는 친척들 모두가 모여 사태해결을 논했던적이 있었습니다. 분명, 분명 그때는 아버지께서 눈물을 흘리시며 폭행한데에 잘못한다고, 용서를 구하신적을 보았습니다만,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욕하고 폭언을 매일 밤마다 일쌈으십니다.


물론 저는 어머니께서 잘못했다는 것 정도는 잘 압니다. 어머니도 본인이 잘못했다는것은 결코 부정하신적이 없습니다. 저는 매일같이 말리면서 어머니가 잘못한건 맞으나, 해결방법이 잘못됬다고 말하지만 아버지는 들은척도 안하십니다.


도저히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른, 거기에 재정적인 문제니 제가 쉽사리 개입할 수 없다는건 알지만, 제발, 싸우지 않게만이라도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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