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의 글을 읽는 내내 답답한 님의 심정이 느껴집니다. 현재 자신의 일상 생활, 특히 사회생활에서 이런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많이 힘들고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먼저, 지금의 어려움을 두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접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현재 님의 생활에서 일처리나 전달력이 느려지게 되는 원인을 님의 심리적인 부분에서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과거의 트라우마, 비합리적 사고패턴, 혹은 불안과 같은 정서적인 부분입니다.
두번째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능적인 부분입니다.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심리적인 부분 외에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능적인 부분을 이해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지능검사를 진행해 보고, 어느 부분이 발달되어 있고 어느 부분이 약한가를 기능적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능검사 결과 언어이해의 점수는 좋은 사람이, 처리속도 점수가 좋지 않다면
그 분은 말은 유창하게 잘하지만 일처리할 때 속도는 느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심리적인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선천적 기능을 고려하여, 어떤 일을 할때 충분히 시간을 넉넉히 주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즉, 물리적인 환경 변화가 필요한 것이죠. 이때에 심리적인 문제는 부차적인 이슈가 되겠죠.
그리고 님께서 멀티플레이가 안된다고 하셨는데요.
우리가 흔히 멀티플레이라고 하면 몇가지 일을 동시에 잘할 수 있는 능력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뇌는 결코 2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멀티플레이를 잘하는 사람은 한가지 일에서
다른일로 변환(Swap)을 빠르게 잘하는 사람입니다. 즉 님께서 멀티플레이가 잘 안되시는 이유가, 한가지 일에서 다른일로
변환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일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따라서, 심리검사를 통해 님의 선천적인 기능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님께서도 한쪽이 부족한 만큼 더욱 발달한 부분이 있으실것이라 판단됩니다.
짧은 글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원본 내용 ---------
30대여성입니다...
전어릴때부터 내성적이고 소심했습니다
게다가 이해력이 떨어지니 공부도 못햇구요
(애기때는 다른애기보단말하는거나 걷는게느렷다네요)
어릴때도 스트레스도많이받앗습니다
어쨋든 제가 사회생활을하다보면 내의견도내세워야되고 일을하면 어느정도이해력도잇어야하는데..
하아... 일을하면서 이해력이떨어지니 못알아듣고 기억버퍼링이느리다보니 행동도느리다고욕머고 멀티가않되서욕먹고(이직하는데마다 계속일못한다고 많이혼낫습니다)
다른사람이얘기하는거전해줘야하는데 조금만얘기가길어도 전달하는게 뒤죽박죽되고않됩니다..(어휘력이딸린다?)
이러다보니 내자존감은바닥으로 떨어지는것같고
죽고싶고 어디 쥐구멍에숨고싶단생각밖에안듭니다...
혹시 ADH인가싶어서 정신과가서 심리검사를햇는데 아니라구하드라구요.. 무슨 병이라도잇음 조금이나마 이해라도한텐데..
참 답답하고미치겟습니다..저좀도와주세요ㅜ
(하ㅜㅜ제가이런생각을하믄안되는데 혹시 저희어머니도 대화를하다보면 어휘력이 낮습니다..그게혹시연관이되나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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