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현재 글을 통해서 느껴지는 님의 상태는 많이 우울하신 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치매증상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 내용이 혹시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는지요?
제 생각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 것보다, 오히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셔서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하기 힘드신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혼자 안좋은생각을 자꾸하고 그게 계속 되니깐' 라는 말씀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많은 내용들이 주요 우울장애 진단기준에 부합하는 내용들입니다.
아래는 DSM-5 기준 주요우울 장애 판정기준입니다. 현재 자신의 상황을 점검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우울감을 겪었던 경험이 있으시네요. 당시에 왕따 경험으로 인해 스스로 고립되어서 산적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현재의 타지생활, 외로움, 고립감 등이 더욱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내용들을 확인해 보시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것이 상담이어도 좋고, 관련된 책을 보셔도 좋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나 선택하셔서 고생한 자신에게 선물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짧은 글이나마 도움이 되셧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s) 위 내용에는 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관적 가설이 포함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
DSM-5 기준 주요 우울장애
아래 내용 체크했을 경우1번과 2번 중에 하나는 반드시 포함되고, 5가지 이상의 증상이 거의 매일 2주이상 나타난다면 우울장애로 진단해 볼 수 있습니다.
1.거의 하루종일 우울한 기분이 거의 매일 이어지며, 이는 주관적 느낌 (예컨대 슬픔, 공허감, 아무런 희망이 없음)이나 객관적 관찰 소견(예컨데 자주 눈물을 흘림)으로 확인된다.
2.거의 하루종일 거의 모든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 감소된 상태가 거의 매일 이어짐.
3.체중 또는 식욕의 심한 감소나 증가
4.거의 매일 반복되는 불면이나 과수면
5.정신운동의 초조 (예: 안절부절 못함) 또는 지체 (예: 생각이나 행동이 평소보다 느려짐)
6.거의 매일 반복되는 피로감 또는 활력 상실
7.무가치감, 또는 지나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이 거의 매일 지속됨.
8.사고력 또는 집중력의 감퇴, 결정을 못 내리는 우유부단함이 심해져 거의 매일 지속됨.
9.죽음에 대한 생각이 되풀이되어 떠오르거나, 특정한 계획이 없는 자살 사고가 반복되거나, 자살을 시도하거나, 구체적인 자살 계획을 세움.
------- 원본 내용 ---------
20대 후반 여자인데 몇년전부터 약간 치매비슷한 증상이 있고 머리가 너무 아파요~
5년전쯤 본가와 멀리 떨어진 타지로 결혼을 하게되었는데
원래 있던 우울증도 심해진것같고
계속 안좋은일만 생각하게되고 별것 아닌 일에 신경쓰고 시댁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요
결혼전 저희 가족형편은 매우 안정적이고 화목한 가정환경이었는데
시댁쪽이랑 많이 달라서 그런지 사소한 잔걱정부터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혼자 안좋은생각을 자꾸하고 그게 계속 되니깐 아무생각도 안하고 혼자 스트레스받아요
제가 고등학교때 왕따를 자처해서 스스로 고립되서 산적이 있었는데
자존감도 낮아진것같고 우울증이 생겼어요
그뒤로 상황이 안좋으면 그런 성격도 나오는것같고 혼자 있으면 너무 고독하고 외로워요ㅜ
요즘엔 건망증이라고 하기엔
너무 심하게 기억이 안나고 머리가 너무 아파서 힘들어요
|
상담안내 > 온라인상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