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네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일상이 결국 '관계'이다보니,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되면 굉장히 힘든 일이죠.
일단 님의 경우는 여러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성격적인 측면인데요. 혹시 성격적으로 '내향(introversion)'이 아니실까? 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내향은 에너지 방향이 자신을 기준으로 외부보다는 내부로 향해져 있는 유형인데요.
이럴경우 말을 할때도 '생각이 정리되어야' 말을 하는 타입입니다. 따라서 모임이나, 회의에 갔다가 말을 할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님이 말씀하신
"며칠간 계속 억울하고 그때 왜 이말을 못했을까" 라고 하신 부분이 님의 내향적인
성격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님을 무시하고, 속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씀하시면서 "
그동안 겪어왔던 경험이 모든걸 못믿게합니다" 라고 하셨는데요. 그동안의 경험을 듣고 싶네요. 그동안의 경험속에 미해결 과제가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현재 님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탐색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과 더불어서 추가로 생각해 볼 점은 님께서는 "
좀더 이야기가 부드러웠다면 내가 그런 말을 했을까라고" 하셨는데요. 님께서 어떤 이야기를 듣고, 언쟁이 오갈 때 상대방의 말에 반응 하시는 방식이 '내용' 보다는 '정서'적인 부분에
좀더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내용이 맞다라도, 전달방식에서 기분이 나쁠수 있는거죠.
따라서, 상대방이 나에게 말을 할 때, 그사람이 어떤 태도로 나에게 말을 한다고 느끼는지? 그리고 그때 내 감정은 어떤지? 등을
알아차려 보시면 님의 어려움의 원인을 탐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짧은 글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ps) 위 내용에는 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설이 포함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 원본 내용 ---------
인간관계에서 언쟁이오가거나 나에대한 지적을 할때면 며칠간 계속 억울하고 그때 왜 이말을 못했을까라면서 너무나도 제자신를 자책하게 됩니다.
제 잘못된 행동이라던지 언행이 있어서 하는 지적입니다. 아는데 참 그게 제 스스로 받아드리지 못하는거같고 이 행동과 말이 진짜 내가 잘못한게 아니고 좀더 이야기가 부드러웠다면 내가 그런 말을 했을까라고 상대방 잘못만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상대방을 탓하게 상황이 되는거같아요. 아님 제가 문제인건가요?...
모든게 저를 무시하는거 같고 항상 다른사람에게 제가 속아서 사는거 같아요... 사기 당하는 느낌이죠... 그게 아닐수도 있겠죠.. 근데 그동안 겪어왔던 경험이 모든걸 못믿게합니다... 이렇게라도 이야기하는것도 너무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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