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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간의 선물'… 취학 1년 늦은 아이 주의력·행동조절력이 좋다
작성자 ASEM
작성일 2015-11-13

덴마크 유치원. 출처: pinterest.com
 
덴마크 학생 실증 연구 결과 "자제력 상대적 발달로 성적도 좋아"

美스탠퍼드대 교수 "유치원 입학 늦추는 선진국 경향 지지"

(서울=연합뉴스 ) 윤동영 기자 = 유치원 입학을 1년 늦추는 게 아동기의 주의력과 행동조절을 포함한 자기조절력을 극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실증적 연구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의 토머스 디 교수가 유치원 입학 연령이 6세인 덴마크 학생들에 관한 자료를 활용, 분석한 결과 입학이 1년 정도 늦은 아이가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지수면에서 훨씬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효과는 시간이 흘러도 "연구진이 놀랄 정도로" 지속돼 11세 어린이들을 비교하면 유치원 입학이 1년 늦은 아이의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지수가 평균적으로 73%나 낮게 나타났다.

이는 이들 어린이에게선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디 교수는 연구보고서에서 밝혔다.

심리학적으로,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의 수준은 자기조절력 또는 자제력의 핵심 지표이며, 목표 달성 과정에서 충동을 억제하고 행동을 조정하는 능력인 자기조절력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와도 연계된다.

디 교수의 연구에서도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의 수준이 낮은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높은 학생들에 비해 높았다.

이는 1970년대 스탠퍼드대 심리학 연구팀이 실시한 유명한 '마시멜로 테스트' 연구 결과와도 상통하는 것이다.

만 4~6세 어린이 60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시멜로를 주고 15분 동안 먹지 않고 참으면 한 개 더 주되 못 참으면 더 주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설명한 뒤, 참은 어린이와 먹어버린 어린이를 분류해 15년간 장기 관찰한 결과 참은 어린이들이 더 건강한 청소년기를 지내고 대학입학자격 시험에서도 더 나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선진국들에선 취학 연령이 과거보다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학업성적이나 사회진출 후 소득 수준을 높이는지 여부에 대한 결정적인 실증연구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학업성적 예측지표로서 정신건강과 취학 연령의 관계에 관한 새로운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토머스 디 교수는 보고서에서 밝혔다.

그에 따르면, 덴마크의 같은 학교에 다니는 7세 어린이들을 비교한 결과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지수가 낮은 어린이들이 더 높은 성적을 얻었다.

디 교수는 자신의 연구 결과가 입학 연령을 늦추는 경향을 보이는 미국 학부모와 교육 당국을 "강력히 지지"하는 것이라며, 이미 늦춘 학부모는 "안심해도 좋고" 이제 결정해야 하는 학부모는 "(늦추는) 이점을 생각"해보라고 권고했다.

유치원 입학 연령이 5세인 미국에선 유치원 입학 전에 사회정서적 기술을 더 익힐 수 있도록 6세로 늦추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 현재 약 20%에 이른다. 부유층 부모와 남자 아이 부모들에서 이런 경향이 더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디 교수는 다만, 덴마크에선 유치원 입학을 늦추더라도 유치원 입학 전 활동 기회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미국의 경우 그렇지 못한 점을 들어, 입학 시기에 따른 정신건강의 차이를 미국에 단순 적용하는 것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또 단순히 유치원 입학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무엇을 배우느냐도 중요하다면서, 학습 교육보다는 놀이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간의 선물: 취학 연령과 정신건강'이라는 제목의 이 연구는 덴마크 국립사회조사센터의 한스 헨리크 지버트센 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달 전미경제연구소(NBER)를 통해 보고서로 출간됐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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