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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어떤 상담사가 좋은 상담사 인가요?
답 : 한 마디로 정의하가 어려운 내용입니다. 워낙 많은 상담이론과 학회, 협회 및 단체들이 존재하고 각자 본인들의
주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담사를 직접 선택해야 하는 내담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상담사의 자질을 구성하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제 주관적 견해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상담사로서 내담자를 도와주겠다는 선한 마음과 사명감 입니다.
: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너무나 중요합니다.
2. 상담 관련 전공으로 석사 이상 및 국가 자격증 취득자.
: 학벌과 자격증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상담실력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스펙은 필요합니다.
3. 한 가지 이론에만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이론을 통합적으로 적용할 수있는 상담사
: 상당사 중 많은 경우, 본인이 배웠거나 좋아하는 이론의 틀로만 내담자를 해석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신분석을 좋아하는 상담자는 내담자의 '무의식'만을 분석하려고 해서, 상담이 너무 사변적으로 빠질 수 있고
인간중심주의를 좋아하는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해석보다는 '감정적 공감'만을 제공해서
상담의 진도를 못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상담사는 여러가지 상담이론을 탑재한 상태에서,
내담자의 상황에 맞게 '통합적'으로 적용 할수 있는 상담사입니다.
4. 소질이 있는 상담자
: 모든 분야가 그렇듯 상담사 역시 소질이 중요합니다. 학문적 지식이나 스펙과 상관없이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사람을 좋아하고, 직관력과 공감 능력이 뛰어난 상담사는 따로 있습니다.
5. 경험이 많은 상담자
: 임상 경험은 상담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상담 경험이 많아야, 부부상담을 잘 할 수 있고,
개인상담과 부부상담 경험이 많아야 가족상담이나, 집단상담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의 영역을 다루다 보니, 책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 너무 많습니다.
6. 역 전이가 없는 상담자. 자기 분석이 잘 된 상담자
상담사도 한명의 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자신의 심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상담사들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부를 하다가, 상담사의 길에 들어서기도 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잘 돌파할 경우, 유능한 상담사가 될 수 있지만, 가끔은 자신의 문제를 무의식적으로 내담자에게
투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역전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친구에게 의존적 성향을 보이는 것이 문제인 내담자를 상담하는 상담사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이 상담사 역시 타인에게 의존적인 성향이 있다면, 무의식적으로 이 내담자와 의존적인 관계를
형성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내담자는 예전에 의존했던 친구와는 분리가 되었지만, 상담자와 또 다른 의존적 관계(융합)을
형성 하게 됩니다. 상담은 오래 진행될 수 있지만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입니다.
7. 상담자의 글을 읽어 보세요.
위와 같이 말씀을 드려도 직접 상담사를 만나보기 전에 좋은 상담사를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한 가지 방법은 그 상담자가 써 놓은 글이 있다면,
글을 읽어보시면 그 상담자의 상담 스타일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ps) 위 내용은 제 주관적인 견해임을 다시한번 밝힙니다.
상담사를 선택하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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