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셈심리상담센터입니다.
우선 아버님이 담배갑을 모우는 이유에 대해서 직접 들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왜 그러한지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알콜중독자이시고 어떠한 물건을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모우는 행위에 대해서는 간단히 언급 해 드릴 수 있습니다.
담배갑을 모우는 아버님과 같이 어떤 행동이나 사고에서 집착이 보여지는 사람들의 경향은
대개 과거의 기억·관념·감정·경험 등에 사로잡혀 후회하고 괴로워하며,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등이 현재의 의식을 점유하고 있어 지금 현재 해야 할 일,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거나 충실하지 못합니다. 또한 사고 경직으로 당면한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하지 못하고 경직된 태도나 행동을 보입니다.
그래서 현실에서 부적응을 경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갈등과 좌절 등의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들에서 회피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때 강렬한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어떤 사물이나 사람, 물질에 매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님에게는 담배갑이 이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대상으로 집착하게 되고 모으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알콜중독과 이런 집착적인 행동 수정은 장기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따뜻하고 지속적인 지지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아버님과 가족들과 상의하시고 함께 상담센터를 찾아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원본 내용 ---------
저희 아버지가 알콜중독자 이십니다.
정신병원을 여러번 왔다갔다 하시며 살고 있습니다.
나아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고 그냥 지내고 있는데
퇴원을 하고 집에만 오면 남이 버린 답배갑을 모아 집안전체를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오직 유달리 담배갑만 모우는 아버지...
정신병원에 문의를 하여도 제가 납득할만한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알콜중독과 이 담배갑을 모우는 이 병도 상담으로 치료가 가능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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