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한 내담자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근데 저는 왜 부정적인 얘기만 들으면 왜 이렇게 괴로워하는 건가요? 다른 사람들은 안그렇죠?"
그 분의 프로세스는 이렇습니다.
1. 타인으로부터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게됨.
2. 처음에는 별 반응을 못함.
3.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웠는데, 계속 그 이야기가 곱씹어짐.(머릿속에서 사실 관계 확인)
4. 자기 고문게임 → ' 분노' vs '자책'의 무한 반복 (밤새 잠을 못잠)
5. 파국화
5-1) 폭탄투하 (불같이 화를 내거나, 혹은 관계 완전 단절)
or
5-2) 자기처벌(과도한 자책과 상대방에게 지나친 사과)
6. 깊은 우울과 무기력 경험.
다들 경험이 있으시죠?
그럼 부정적 피드백을 잘 처리한다는 건 어떤걸까요?
(물론, 이때에 말하는 부정적 피드백은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강도의 피드백입니다. 그 이상을 넘어가는 폭언이나, 선을 넘는 피드백들은 당연히 맞서서 무찔러야 겠죠? 싸울 땐 싸워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부정적 피드백을 받을 경우,
마음속에서 무난하게 처리되는 프로세스는 아래 두 가지입니다.
튕겨 내기 - '글쎄, 난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무시해야지~’
or
수용하기 - ‘아. 나한테 그런면이 있구나, 고쳐볼까?’
위 두 가지 프로세스 중 하나를 거쳐서 완결이 되면,
마음에 ‘미해결 과제’가 없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타인과의 관계도 지속됩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가 잘 되지 않으면,
앞서 말씀드린 자기고문게임 (분노 vs 자책)을 반복하다가 ‘파국화’로 가게 됩니다.
튕겨 내자니, (왠지 맞는 말 같고....) → 분노
받아들이자니, (내가 너무 초라하고 비참한 기분이 들고....) → 자책
그 다음은 ‘파국화’죠.
이러한 상황을 경험하는 사람은 사실 그 내면이 너무 괴롭죠.
끊임없는 자기고문 게임속에서, 계속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아가 빈곤해지고, 바로 무기력과 우울감으로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에너지가 너무 소진되어서 일상생활이 어려워 지기도 합니다.
그럼 이렇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익숙하게 쓰는 단어인 ‘자존감’ 과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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