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단은 참 오묘한 것 같습니다. 마치 깃털 같다고 해야 할까요?
가까이 다가가면 멀어지고, 포기하면 또 가까이 다가오는
ㅎㅎ 밀당인가요?
어느 집단보다 지각이 많아서,
그걸 집단상담 때 주제로 다룰 만큼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각하는 집단원이 많거나, 출석에 문제가 있는 집단은 그 만큼 '집단 응집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까지 센터에서 진행한 집단 중에 가장 함께 오래한 집단이 되었습니다. 거의 2년 정도 된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제 결론은, 우리 집단원들은 우리 집단을 '많이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또 모순이네요.~~!!^^
그리고, 이번주에도 아주 놀랄 만한 큰 변화를 보았습니다.
오랫동안 집단에 참가했지만, 자신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잘 표현하지 못해서 답답해 했던 방토님이
갑자기, '짜잔'하고 알에서 깨어난 듯 자신있게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존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느껴져서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분홍님도 점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매번 마음속에서 '그릉그릉' 하고 시동만 걸던, 생각과 감정들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주었습니다.
제가 분홍님의 생각을 듣고 '엉뚱하고, 기발한 웹툰 작가'라고 표현했던건 진심이예요. 레알 진심~~!!
흠.. 그리고 무언가 한결 안정되어가고 있는 듯한 노을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에 대해서 세세하게 F/B해주신 것도 고마웠어요. 저에 대해서 생각보다 많은 걸 알고 있더군요^^
역시, 그동안 공부해 온 내공이 있는겁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발짝 물러나서 자신과 집단 전체를 관찰하던 귀은님도 기억납니다.
그 동안, 큰 언니?^^로서 집단을 잘 챙겨주신 점,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꼭 필요한 '집단 역동'들이 만들어 졌었고, 제가 한결 수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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