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셈심리상담센터 센터장이자 집단리더 대붕입니다.
집단이 끝나고 밥을먹고 잠깐 졸았습니다. 졸기 전에 까먹지 않으려고, 적어놓았던 오늘 집단의 키워드는 '책임, 소통, 의지, 주체적인 삶, 욕구접촉 등이었습니다.'
먼저, 오늘 집단은 선비님에 대한 귀은님의 반응, 거기에 대한 약수님의 반응으로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흠... 이후에 약수님께 제가 '누구한테 하시는 말인가요?'라는 질문에서부터 집단의 역동이 발생한 것 같네요.
방토님이 말했던대로, 저는 종종 집단원들에게 책임에 대해서 묻습니다.
사실 제가 집단 중에 기분과 생각을 물어보기도 하고, 직접표현을 촉진시키려는 이유는,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먼저 우리 집단은 '실존집단'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는 책임을 지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선택을 할 수 있고 그때에 비로소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게 아닐까요? 분홍님께서 말씀하신 의지를 내고, 주체적으로 살아간다고 느끼는 것 역시 자신의 삶에서 책임을 지기로 결심하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매우매우 응원합니다.^^
그리고, 흠... 다음은 '소통'의 주제죠?
소통의 주제는 정말 집단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영원한 주제입니다.
때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상대에게 전달이 되어서, 오해를 사기도 하고,
또는 상대의 의도와는 다르게 자신의 주제와 연결시켜서, 상대를 오해하기도 하고,
또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각자 전혀 다른 방식의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이때 중요한 것은 누가 옳고 그르다는 가치를 따지는 것이 아니고,
자신을 열어서 타인과 세계속으로 걸어들어가 함께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서로의 관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생각하고, 대상화 시키지 않고 인격으로 대하는 것이죠.
우리는 오늘 서로 각자 다른 생각들에 대해, 옳고 그름의 결론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다가가 관계맺기를 했다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것이 집단상담의 치유와 성장의 원동력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토님의 욕구를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 모습의 방토님 중에서 또다른 모습을 좀더 많이 보여주신것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 은근 어울립니다. 그럼 이름은 '방토하우스'인가요? 아님면, '방토방?'^^
그리고, 부다님 이제 조금씩 집단에 적응이 되시죠?
여전히 혼란스러운 기분이 있으실텐데요. 그 혼란을 여전히 지지합니다.
그리고, 오늘 많은 역동을 불러일으켜주신 약수님께도 지지를 보냅니다.
이제 어느덧, 부다님과 약수님이 없는 집단은 생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자. 다들 남은 하루 잘 보내시고, 또 봅시다.
전 이제 상담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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