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님의 등장이 여러 집단원들에게 울림을 준 것 같습니다.
특히, 부다님의
'난 괜찮다.'
'내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보다, 다른 집단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와 같은 입장에 대해서, 약수님이 눈물을 흘리며, 강하게 반응하셨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참 신비롭습니다. 각자 다른 삶을 사셨던 분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우리는 집단 내에서, 상대방을 통해 내모습을 알아차리기도 하고, 또 나 역시 타인의 알아차림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것이 일반 명상과 집단 상담이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 가지 수련 모두 공히,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인데,
명상은 '혼자'인 상태에서 자신을 알아차린다면, 집단상담은 '관계성' 속에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마음의 모든 문제는 타인과의 '관계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리 집단에서 집단원들의 생각, 감정, 욕구 중
방어기제가 아닌 것이 없고, 인지 왜곡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분석은 뒤로하고, 현현히 펼쳐지는 관계성의 Field 속에 뛰어들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는 지식과 분석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경험적 통찰'을 통해서만 이루어 집니다.
혹시, 집단상담 동안 타인을 열심히 분석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집단 내에서 자신이 '방어적 태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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