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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2
제목 아동 상담에 대한 답글 입니다.
작성자 ASEM
작성일 2017-10-19
 
어머니 안녕하세요. 아이의 상황에 대해서 잘 정리해서 적어주셔서 한결 파악하기가 쉬웠습니다.
 
그리고 현재 둘째 아이의 문제행동에 대해 정확한 원인이나 해결책을 찾기 어려워서 조금은 답답한 마음도 함께 느껴지네요.
 
저 역시 적어주신 단편적인 상황만으로 아이의 문제를 다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여러가지 가설들을 세워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문제행동을 일으킬때는 주로 아래와 같은 이유입니다.
 
1. 무언가를 회피할 때.
2. 무언가가 두려울 때.
3. 무언가 원하는게 있을 때.
4. 자기만족을 위해.
 
이러한 전제를 염두해 보고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신 아이에 관한 정보들을 하나씩 생각을 해보면.
 
먼저 아이가 문제행동을 일으킬때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고, 그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참을성이 없어'보이네요.
 
그런데, 관심이 가는 점은 집의 구성원들의 모습 중 공통된 점이 있는데, 주로 둘째 아이를 통제하는 모습이네요.
 
아빠는 둘째아이의 엉뚱한 행동에 대해 언성을 높이고, 야단치시고,
 
첫째 아이는 는 원리원칙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동생의 엉뚱함을 꾸짖고 나무라고
 
엄마는 둘째보다는 대체로 큰아들의 위주로 공부,식사,약속을 정하시네요.
 
만약, 가정에서 이런상황을 경험하는 둘째하면, 기분이 어떨까? 공감해보았습니다.
 
제가 둘째아이의 입장이라면 가족 구성원들이 자기를 통제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고, 기분은 갑갑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편은 없다는 생각을 할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놀때도 형 위주로 놀아야 하는 등 통제에 따라야 되고
 
더 억울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둘째가 집에서 참으면서 눌려졌던 자기의 욕구나 감정들을 친구들에게 문제행동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행동주의 상담이론에서는 인간의 의지력은 무한대로 쓸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아침에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의지력을 발휘해서 많이 참은 직장인이, 집에 돌아가면 사소한 것에도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내는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미 하루에 쓸수있는 의지력이 바닥이 난것이죠.
 
둘째 아이의 상황도 이것과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둘째 아이가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은 "3.무언가 원하는게 있을 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자기 자신의 말을 깊이 공감해주는 내편이 필요한 것 같네요.
 
아동상담은 반드시 가족상담의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한 아이가 문제행동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결국 그 아이가 가족 전체의 문제를 대변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가족 전체의 관계성 속에서 아이의 문제를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행동변화를 위해서는 아이의 문제행동 자체를 교정하려는 시도보다는 '환경변화'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가족의 시스템 내에서 아이의 문제행동의 원인을 확인한 이후에, 1차적으로 환경변화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둘째 아이에 대해  "먼저 다가가 도와주고 사랑의 말도 잘하는 아이"라고 하셨는데요, 참 정도 많고 감정도 풍부한
 
아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러한 둘째의 예쁜 감정들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이상의 내용은 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심리검사를 진행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원본 내용 ---------


안녕하세요
7세 남아에 대해 상담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 아빠 엄마 큰아들(10세).작은아들(7세)이렇게 가족이 구성되어있습니다
 
                                             저의 가족들의 작은 아들과의 생활이 이렇습니다
-아빠 : 직장으로 인해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하는 편이 못되며 주말을 이용해서 아이들과 체험이며 관람등을 하는 편입니다
둘째와의 관계는 좋은편이나 둘째가 엉뚱하게 짓(자는데 배위에 갑자기 뛰어들고, 꼬집고)을 하게 되면 언성을 높이고, 야단치는 편입니다
-엄마 : 저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많으나, 대체로 큰아들의 위주로 공부,식사,약속을 정하며 작은 아들과는 대체로 형이 놀아주는 편이며, 간간히 저와 자전거 놀이터에 놀러 가곤 합니다.
 
-큰 아들: 원리원칙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동생의 엉뚱함을 꾸짖고 나무라죠 둘이 놀때보면 형 위주로 게임,놀이가 됩니다
 
 
                                                                           상담내용
 * 작은아들은 첫째보다 다정다감하고 배려심과 이해심도 많습니다 제가 "앗"소리만 해도 괜찮냐고 쪼로로 달려오고 정이 많은 아이입니다  친구들, 선생님들에게  먼저 다가가 도와주고 사랑의 말도 잘하는 아이입니다. 본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좋아라 하는 마음을 보이면 그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서 얘기도 먼저 곧잘한답니다
 
그런데 친구(상대방) 들이 자기와 조금 놀아주지 않는다거나, 뭔가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물건을 뺏어서 던져버리다던지, 밀어버리고, 때려버립니다.  요즘은 잘 놀다가도 가끔씩 그러더라구요
또래보다 키가 많이 커서  제가 항상 주의를 시키는 것이 친구들의 부딪힘, 장난,놀이 입니다. 덩치차이가 있다보니 그런것들이 놀이로 시작했다가 대부분 다툼으로 끝이 나더라구요. 
5~6세때는 미끄럼틀, 수영장에서 친구들  밀어서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현재는 위험한 곳에서는 조금 덜해졌습니다)
위험을 인지를 못하는건지 싶다가도 본인은 컴컴하고 위험한 곳은 절대로 가지 않는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가족들과 있을때도 배위에 푹 앉아버리거나, 발로 아무곳이나 차고, 장난이라 하기엔 힘이 제어가 되지 않은체 순간 해버립니다
상대에게 그럴때는 그 순간 충동적으로 하는 행동이라 자기도 제어가 안되는것인지....훈육과 체벌도 여러번 해보았지만 그때뿐입니다.
말이 조금 늦된 편이라 답답함이 행동으로 나타나나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너무 세세할정도로 설명하고 얘기를 하는데 친구와의 다툼의 과정, 감정을 얘기하라고 하면 입을 다문 채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야 이랬다고 얘기할때도 있고 잘모르겠다고 합니다
 
*집에서도 형이랑 잦은 다툼이 있는데..형이 원하는대로 게임과 놀이가 되면 무조건 울고 떼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제가 찡찡하지말고 똑박똑박 얘기를 하라고 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
 
 
***7세라 하기에는 조금 어린 정서를 가지고 있는듯 한데, 아직은 괜찮다 괜찮다 하고 지내온 것이 몇년이네요 학교가기전에 꼭 고쳐주고 싶네요
저희 가족의 행동에도 무슨 문제가 있어서 작은 아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행동인지..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리를 해서 쓴다고 했는데도 그냥 답답함만 묻어있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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