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상담안내 > 온라인상담

온라인상담

조회 1487
제목 우울증,분노조절장애,무료함에 대한 답글 입니다.
작성자 ASEM
작성일 2015-11-23
 
안녕하세요. 님의 현재 상황은 여러가지 파국적이고 우울한 감정들로 인해 혼란스럽고, 무기력한 모습입니다.
 
글을 읽는동안 우울함과 자책하는 모습속에서 제 마음도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먼저 님께서는 분노조절과 우울감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한가지 더 보이는 모습은 '강박적' 성향입니다.
 
'내 방식대로 정리하지않는 습관들이 저를 미치게 만들어요' 라는 말씀하신 부분과, '극단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라는
 
말씀을 통해 강박적인 성향에 대한 가설을 세워보았습니다.
 
 정신분석 이론에서 강박은 내면의 갈등을 의미합니다. 무의식의 부정적 충동(분노, 공격성, 비도덕적 욕구)들이 올라오면 자아가
 
위협을 느껴 억압하려고 하고, 그런갈등이 불안을 만들어 냅니다.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완벽하고 반복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현상이 '강박'인데요.
 
이 경우 표면적인 강박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 이면의, 내면속 갈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역시나 님께서 말씀하신 '분노'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평소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분노' 감정을 오랜기간 눌러왔고, 이제는 마음의 용량이 초과되어 강박이나 우울, 돌출행동의 형태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우울한 마음도 '분노'감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신분석 이론에서는 밖으로 표현되지 못한 '분노'는, 자신을 향하게
 
되어 '자책'으로 바뀌고 그 자책은 자아를 빈곤하게 하여,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결국 우울감을 느끼게한다고 설명합니다.
 
님의 글중에 자책이 많은데요. 그 자책은 아마도 남편을 향한 분노가 '반전'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바보같고 등신같고 멍청이같단 생각이 들고' 라는 자책을 하셨는데요.
 
주어를 '남편'으로 바꾸어 다시 읽어보시고 어떤 감정이 드는지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결국 우울감과 강박적 성향의 핵심은 '분노'와 관련이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것은 분노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고
 
우울감과 강박적 성향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님!! 현재 님은 많이 힘드신 것 같습니다. 독박육아 , 독박가사 라고 표현할 정도로 모든 집안일을 감당하고 있고,
 
남편얼굴은 보기 힘들고, 그러면서도 빚걱정까지 해야하는 님의 상황은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저 같아도 많이 화가나고
 
남편에게 섭섭할 것 같습니다. 님의 '분노'가 이해가 됩니다.  
 
무작정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떼어내려 하기 보다는 나 자신이 그럴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이해해 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변화의 시작은 충고와 다그침이 아닌 '이해받았다는 느낌'에서 시작됩니다. 님께서 남편분께 원하는 모습도,
 
충고보다는 '공감과 이해' 아닌가요?
 
남편께서 해주시면 더욱 좋겠지만, 그보다 먼저 나 자신을 다그치고 정죄하기 보다는 때로는 분노하고 우울하기도 한
 
한없이 부족한 나를 '인정'하고, 그럴수 밖에 없었던 나 자신에 대해 이해해 보는 건 어떨까요? 님의 분노와 우울함은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다.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현재 육아 때문에 집안에서 주로 생활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현재보다는 환경과 접촉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들을
 
만들어 보세요. 그 채널은 사람도 좋고, 외부의 어떤 활동도 좋습니다. 주로 육아와 남편의 이야기가 대부분인것 같은데요.
 
좀더 다양한 접촉이 필요해 보입니다.
 
짧은 글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하루빨리 평온해 지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원본 내용 ---------


안녕하세요
저는 감정조절이 안되는 사람입니다.
기분이 좋왔다가 나빴다가 감정의 기복도 심하죠
28개월된 아들이 하나있는데
아들에게 만큼은 감정을 잘 다스리고 대할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거의 실패하죠
화내고 소리지르고 가끔 매도 듭니다.
하지만 손으로 때리지는 않아요


요즘 제 상황은 이렇습니다.
움직이기 싫고
눈뜨기 싫고
보기싫고
듣기싫고
말도 하기싫어요
그냥 잠만 자고싶습니다.
모든걸 외면하고싶어요


제마음대로 되지않는게 싫습니다.
매일 청소를 하는데
남편만 집에들어오면 너저분해지는 상황이 싫습니다.
나는 항상 정리를 하는데
남편이 대충 던저놓은 침대위의 외투가
저를 분노폭발하게 만듭니다.


과자부스러기를 흘리는 모습
내가 싫어하는 음식을 먹는모습
내 방식대로 정리하지않는 습관들이
저를 미치게 만들어요
저 처럼 하지 않는게 화가납니다.


그래서 늘 똑같은 잔소리를 하게되는데
그 잔소리를 하면서 점점더 화가 치밀고
분노해서 결국은 소리를 지르고
뭔가를 던지고 부수고 맙니다.
그래도 화는 풀리지않아요
극단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나지 않아요


우울하고 슬프고 답답하고 무료합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니
정신병자란 말만 돌아오네요...


24시 독박육아 독박가사 중 개인시간은
근무시간 단 8시간이 전부입니다.
수면중에도 2시간에 한번 1시간에 한번 잦을땐 30분단위로 깨서
이건 잔건지 안잔건지 햇갈릴때도 있어요
늘 꿈을꾸고 일어나면 꿈에대해 한참 생각할때도 있습니다.


남편과 대면하는 시간은 아침밥상에서 한번 저녁밥상에서 한번이 전부입니다.
가끔 저녁에 동호회활동 끝나고 돌아와서 어두운 방에서 잠깐 마주칠때도 있죠
일년에 3분의 1은 집에 안들어오는 날이니 저렇게라도 마주칠때는 자주 보는거에요
주말엔 거의 일하러 가고 없어서 주말도 아들과 저 둘입니다.


가정의 재정상황은 최악입니다.
빚만 있는 수준이죠
재정상황에 대해서는 오로지 저만의 고민이고
저만의 일입니다.(남편은 재정상황에 관심 없음)
남편에게는 가끔 알려주긴 하죠 거의 2달에 한번정도


대충 이렇습니다.
제가 너무 바보같고 등신같고 멍청이같단 생각이 들고
거울속 제 자신이 못나고 보기싫습니다.


고민만 하다가 병원이라도 가야 살겠다싶어 여기 글 남깁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온라인 상담게시판 사용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ASEM 2021-01-24 151
공지 집단상담의 효과에 대하여 ASEM 2019-11-06 230
공지 공황장애에 대한 답글 입니다. ASEM 2019-09-20 205
공지 사회공포) 사회공포, 발표불안에 대하여 ASEM 2018-05-11 362
공지 온라인 상담 문의글 이용방법 안내 드립니다. ASEM 2018-01-14 472
공지 상담 예약 및 비용문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SEM 2018-01-14 1018
366    부부상담 1번째 문의 답글 입니다. ASEM 2018-01-14 872
365    부부상담 2번째 문의 답글 입니다. ASEM 2018-01-14 391
364    부부상담 3번째 문의 답글 입니다. ASEM 2018-01-14 312
363    부부,가족 상담에 대한 답글 입니다. ASEM 2018-01-11 420
362    아동 상담에 대한 답글 입니다. ASEM 2017-10-19 331
361    자존감 관련 문의에 대한 답글 입니다. ASEM 2017-08-16 446
360    공황장애에 대한 답글 입니다. ASEM 2017-08-11 487
359    우울증 상담 답글 입니다. ASEM 2017-04-30 689
358    죽음,불안감에 대한 답글 입니다. ASEM 2016-12-21 703
357    트라우마에 대한 답글 입니다. ASEM 2016-09-05 541
356    강박증 문의에 대한 답글 입니다. ASEM 2016-01-17 746
355    우울증,분노조절장애,무료함에 대한 답글 입니다. ASEM 2015-11-23 1486
354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대하여 ASEM 2021-06-05 28
353 고민입니다. 작은새 2020-06-01 201
352    (우울) 고민입니다. ASEM 2020-06-18 112
351 엄마가 저와 아빠 사이를 의심합니다 가나다 2020-05-12 463
350    (가족상담) 엄마가 저와 아빠 사이를 의심합니다 ASEM 2020-05-31 225
349 제가 공항장애가 온걸까요? han3000su@naver.com 2020-04-21 252
348    (공황,강박) 제가 공항장애가 온걸까요? ASEM 2020-05-04 169
347 부부상담 날개 2020-03-31 223
346    (부부) 부부상담 ASEM 2020-04-10 145
345 상담 문의드립니다 상다미 2020-02-23 153
344    (부부) 상담 문의드립니다 ASEM 2020-03-02 120
343 성격문제 Jinna 2019-12-22 154
342    (부부)성격문제 ASEM 2020-01-22 125
341 부부상담드려요 세자매 2019-12-04 171
340    (부부) 부부상담드려요 ASEM 2019-12-26 134
339 부부문제 최정순 2019-10-27 170
338    (부부) 부부문제 ASEM 2019-11-10 125
337 병적으로 주기적으로하는 술과 외박 힘들어요 최정순 2019-10-27 142
336 안녕하세요 초3 엄마 2019-10-17 105
335    (아동) 안녕하세요 ASEM 2019-11-03 100
334 사회성/사교성 ㄱㄱㄱ 2019-05-29 189
333    (사회성) 사회성/사교성 ASEM 2019-05-29 172
332 문의드립니다. Kwangsoo 2019-05-05 143
331    (직장생활) 문의드립니다. ASEM 2019-05-23 100
330 개인상담입니다 ㅇㅇㅇ 2019-04-04 958
329    (인간관계) 개인상담입니다 ASEM 2019-04-18 148
328 우울하고 불안하고 예민해서 너무 힘들어요 ji 2019-03-24 269
327    (우울,불안) 우울하고 불안하고 예민해서 너무 힘들어요 ASEM 2019-04-03 250
326 부모님간의 극심한 불화에 미치고 너무 힘듭니다 고3 아들 2019-03-24 183
325    (부부,가족) 부모님간의 극심한 불화에 미치고 너무 힘듭니다 ASEM 2019-04-03 171
324 말할때 마음이 불안해요 궁금한게 있어요 2019-03-18 162
323    (사회공포,발표불안) 말할때 마음이 불안해요 ASEM 2019-04-02 151
322 새를 무서워해요 힘이듬 2019-03-14 116
321    (공포증) 새를 무서워해요 ASEM 2019-03-25 159
320 아빠와 누나문제로 현재 이혼까지 갔습니다. 힘들어 죽을것 같아요. 이용순 2019-02-26 195
319    (가족상담) 아빠와 누나문제로 현재 이혼까지 갔습니다. 힘들어 죽을것 같.. ASEM 2019-03-06 192
318 부부문제..ㅜㅜ 김현주 2019-02-26 176
317    (부부) 부부문제..ㅜㅜ ASEM 2019-03-06 165
316 우울증상에 머리가 너무 아파요~ 도와주세요ㅠ 2019-02-08 246
315    (우울증) 우울증상에 머리가 너무 아파요~ ASEM 2019-02-16 203
314 부부문제 김경순 2019-02-06 180
313    (부부) 부부문제 ASEM 2019-02-16 133
312 힘드네요. 다알리아 2018-12-16 194
311    (부부) 힘드네요. ASEM 2018-12-23 184
310 저희 어머니좀 살려주세요 2018-09-29 352
309    (가족관계) 저희 어머니좀 살려주세요 ASEM 2018-10-19 206
308 뭐가 문제일까요.. 부부1 2018-09-29 204
307    (부부) 뭐가 문제일까요.. ASEM 2018-10-14 161
306 부부관계 회복이 안되네요. MBD 2018-08-27 451
305    (부부) 부부관계 회복이 안되네요. ASEM 2018-09-11 350
304 상담문의합니다 rima 2018-08-02 231
303    (강박증) 상담문의합니다 ASEM 2018-08-04 174
302 너무 힘들어요 써니 2018-07-21 243
301    (부부) 너무 힘들어요 ASEM 2018-08-04 186
300 (가족상담) 너무 답답합니다.. ly66 2018-06-28 297
299    (가족상담) 너무 답답합니다.. ASEM 2018-07-10 185
298 상담문의드립니다 상담요청녀 2018-05-25 197
297    (가족상담) 상담문의드립니다 ASEM 2018-06-01 152
296 너무 답답하고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안나147 2018-02-27 562
295    (가족관계) 너무 답답하고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ASEM 2018-03-06 443
294 부부상담 너무 힘들어요 2018-02-14 381
293    (부부) 부부상담 ASEM 2018-02-20 338
292 부부문제입니다.. 힘들어요 2018-01-31 330
291    (부부) 부부문제입니다.. ASEM 2018-02-18 267
290 부부상담문의드립니다. 배폴 2018-01-29 272
289    (부부) 부부상담문의드립니다. ASEM 2018-02-10 271
288 부부상담 1번째 문의 입니다. 문의자 2018-01-14 220
287 부부상담 2번째 문의 입니다. 문의자 2018-01-14 180
286 부부상담 3번째 문의 입니다. 문의자 2018-01-14 158
285 안 좋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김아무개 2018-01-07 616
284    (우울) 안 좋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ASEM 2018-01-18 411
283 50대 중반 부부 상담신청합니다. 최민영 2018-01-05 365
282 부모님 문제 상담 문의 김정희 2018-01-04 213
281    (부부) 부모님 문제 상담 문의 ASEM 2018-01-09 222
280 부모님의 관계문제. 파란눈인형 2017-12-26 248
279    (부부,가족) 부모님의 관계문제. ASEM 2017-12-27 279
278 어떻게해야될지몰라서 글을올립니다 은하수 2017-11-13 337
277    (자존감) 어떻게해야될지몰라서 글을올립니다 ASEM 2017-11-21 299
276 문의 . 2017-10-10 223
275    (불안) 문의 ASEM 2017-10-19 209
274 부모님상담 김아무개 2017-10-09 255
273    RE: 부모님상담 ASEM 2017-10-19 196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