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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니의 어릴적 상처가 이해가 되지만 그동안 가족들이 받은 상처 시 커보이네요.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먼저 큰 틀은 가족 상담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은 하나의 큰 시스템으로 비유를 하는데요. 그 하위 시스템으로 부부관계, 모녀관계, 부자 관계 등등 다양합니다.
먼저 님 가족문제의 출발은 역시 어머니, 아머지의 계에서 부터 출발했다고 생각됩니다.
어린시절 여러 상처가 있으셨을 어머님의 상황은 많이 외로우셨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그런 외로움을 결혼생활에서
보상받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정서적 보상을 생각하기에 앞서 결혼의 선택 당시 이미 중매결혼, 서로의 배경을 보고 결혼한 점, 경제적으로 지원받지
못한 상황, 입양에 대한 사실을 숨겨야 했던 상황이라면 당시 어머니의 심정은 씁쓸하고, 긴장이 연속이었던 상황 같네요.
이후에, 경제적 문제로 폭력까지 일어났다면, 더욱 가정 생활이 싫어졌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후에 집을 나갔다가 드나들기를 반복하는 모습이신데요. 가족에 대한 애착관계가 형성이 잘 않되시는 것 같네요.
만약 상담현장이라면 저는 어머니에게 '가족'이라는 것이 어머니에게 어떤 의미인지 확인해 보고 싶네요.
가족이라는 의미를 혹시 종교적인 상황에서 느끼고 계신건 아닐까? 라는 가설이 세워집니다.
이 가설이 맞다면, 어머니의 문제도 있지만 가족 역시 어머니가 안정을 느끼고 편안하게 여기기에는
'안전한 지대(safety zone)' 가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편안하게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으려면, 그 관계의 분위기가 수용적이라고 느낄때에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든 소통의 문제가 그렇듯 어느 한쪽의 문제라기 보다는 가족전체의 문제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 탐색해 볼 부분은 어머니의 개인적인 상태인데요. 가족관계의 문제 중 하나로 지목하시는게 어머니의 대화법이네요.
님께서는
'제가 어떤이야기를 하면 그흐름에 대해서 이해를 하셔야되는데 이야기에 일부분을 듣고 생각하시며' 라고 표현하셨는데요.
이런식의 대화라면 많이 답답하고, 급기야는 대화자체를 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 역시 어머니의 지난 삶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데요, 어머니께서 오랜기간 혼자서 지내신 흔적이 보이네요.
여기에서 혼자라는 것은 물리적인 혼자가 아니고, 심리적인 혼자입니다.
겉으로는 사람을 만나고 접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속은 언제나 혼자 생각하고, 혼자 처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어머니의 외로운 어린시절, 행복하지 못한 결혼생활, 가족내의 소통 단절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타인과의 대화에서 공감능력의 부재로 나타나고, 결국에 어색함과 소통의 어려움을 만들어 냅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시절 부모님의 잦은 싸움과 어머님의 가출이라는 상황을 접했다면, 자녀분들 역시 상처가 깊을 것 같습니다.
그대로 그러한 상처속에서도 우리가족이 잘되기실 바라는 마음에서 이러한 문의를 주신 님의 따뜻한 마음에 지지를 보냅니다.
하루빨리 님의 가정이 평온해 지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여기까지가 님의 서술을 바탕으로, 제 가설을 통해 말씀드렸습니다.
일단 상담을 구조화 시켜본다면, 먼저 가족 상담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가족상담 후 세부적인 상담 방식을 setting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상담, 부부상담, 어머니 개인상담 등이 병행될 것 같습니다.
상담 비용과 스케쥴은 센터로 유선 혹은 sns로 연락주시면 상세히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ps)위 내용은 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설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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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부부관계에 대해 상담 관련하여 요청 드립니다.
엄마는 가족친구에 대한 여러 아픔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우선 말씀 드릴게요
저희 엄마와 아빠는 중매결혼이며 엄마는 어릴때 외할머니로 입양되셨는데 외할머니 친딸(큰이모)와 엄마를 비교와 대우를 다르게 받으셨대요 결혼할때 엄마아빠는 서로의 배경을 어느정도 보고 하신것 같구요. 근데 엄마는 결혼할때도 지원을 못받고 결혼하셨고 입양아라는 말도 안하고 엄마와 아빠는 결혼하셨다고 합니다.
아빠는 엄마의 가족들 배경을 보고 결혼하시므로써 아무래도 돈문제도 있고 엄마는 외롭게 자라서 결혼생활도 힘들게 하시면서(가정폭력) 결혼 3-4년차에 여호와의 증인을 접하고 하시게 되면서 엄마랑 아빠는 돈문제에서 종교문제까지 같이 겹쳐서 싸우시는데 그과정에서 엄마는 집나갔다가 들어오기를 결혼생활 30년인데도 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저나 동생 아빠도 상처를 많이 받았구요..
엄마의 어릴적상처가 엄마의 평소 대화에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녀관계는 친구관계처럼 좋다고 하는데 엄마와 제사이는 별로 안좋아요. 제가 어떤이야기를 하면 그흐름에 대해서 이해를 하셔야되는데 이야기에 일부분을 듣고 생각하시며 그생각이 맞다고 생각하시고 행동하십니다. 그래서 좋게 말하면 눈치없다 이렇게 되고...
그래서 오랜 고민끝에 이런걸 상담해도 될런지 비용을 어떤지? 이문제는 정확히 누구누구가 상담을 해야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내용이 두서가 없어 잘전달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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