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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부) 힘드네요.
작성자 ASEM
작성일 2018-12-23
안녕하세요.
 
님을 글속에서 뭔가 답답하고 고립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깝습니다.
'친정에 말할 사람도 없고 엄마도 없고 누가 좀 대화좀 됐어면 좋겠어요' 라는 말속에서 현재 님이 상솽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보통 결혼한 주부들은 친정엄마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것 조차 할 수 없다면 정말 답답하실것 같네요.
 
 
그리고 님께서 표현한 남편분을 생각해보면
 
님은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는데, 남편분은 정작 '성실한 사람' 이다 보니 친정과 밖에서는 평판이 좋다면
 
뭐라고 비난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니 더욱 답답하 실 수 있겠네요.
 
뭔가 남편분의 모습은 남편으로서 해야할 의무는 하는데,
 
'따뜻한 가족으로서의 남편이나 대화 상대로서의 남편의 모습'은 아닌 것 같네요.
 
'오늘도 울며 힘들다고 했건만 화내려다 참는 인상밖에 없네요.' 라고 하셨는데요. 이 부분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됩니다.
 
단지 화를 내지는 않을 뿐이지 힘든나의 상황에 대해 이해나 공감하는 모습은 아니네요.
 
차라리 화를 내더라도 님이 힘들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게 낳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님의 글 속에서 개인적인 부분이 세세하게 적혀있지는 않는데요.
 
님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개방하시는게 조금 어색한 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님 자신의 감정을 좀 세세하게 통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숨을 못 쉬겠다'는 표현을 하시는데요. 다음번에 그런 상황이 오면 내 감정이 어떤지 한번 스스로 알아차려 보시길 바랍니다.
 
예를들어 '슬픈감정'인지, '화난 감정'인지 구분해서 알아차려 보시는게 필요합니다. 먼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현재는 집에 들어가시는 것 자체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인데요.
 
어떤 식으로던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루빨리 평온해 지시길 바라고,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주십시요.
 
ps) 위 내용은 제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설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원본 내용 ---------


21년차 부부입니다. 22살 딸. 21살 아들.  15살 아들
숨을 못 쉬겠어요. 일, 집 밖에 모릅니다. 성실 그 자체죠. 친정과 밖에선 다 좋아하고
말도 필요 말 이상은 안합니다. .
아이 셋을 하나도 안 돌봐줘서 울면서 키웠어요. 사춘기땐 아들 학교 서너번 일이 생겨서 뛰어다녀도 건성이고, 힘들다고 해도 들은 척도 안 하고 작은 아들 일 있어서 학교 뛰어 다녀도 왜 그러느냐 관심도 없고.
오로지 직장 집만 다녀요. 친구들도 거의 없고 모임도 없고.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겼어요.
애들한텐 소리만 지르고 명령조로만 말 하고. .ㅇ
애들도 아빠한텐 말도 안 하고 되려 아빠 때문에 이리 컸다고 말하더군요.
싸우면 애들과 신랑 다 풀어줘야 되고.  부부 관계도 안한지 몇년 됐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마음이 안 좋은 상태에서 애를 가져서 아이들 성격이 안 좋은지 죄책감이 드네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추억도 없어요. 힘들어서 대화 좀 하려고 하지만 혼자만의 독백이고 공허하만 커지죠.1년전엔 뇌동맥 수술을 했어요.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혼자 부단히 뛰어 다니지만 집에만 오면 답답합니다.
친정에 말할 사람도 없고 엄마도 없고 누가 좀 대화좀 됐어면 좋겠어요.
오늘도 울며 힘들다고 했건만 화내려다 참는 인상밖에 없네요.
한 집에 남인 듯이 사는거 이혼하자고 말하려고 연습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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