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삶을 대하는 저의 방식을 만들어갔어요.
견고해진 그 방식은, 제법 쓸 만한 울타리가 되어 주었지요.
어찌보면 근사하기도 했어요.
지난 몇 해간, 삶은 저를 죽어라 흔들어댔지만,
저는 결국 살아남았어요.
목구멍까지 차오른 설움을 박박 긁어내어 울타리 밖에 두고는,
저건 내 것이 아니다. 생각했지요.
그건 당시 제가 그 상황을 견디기 위해 꼭 필요한 방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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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상담에 참여하면서,
참으로 오래간만에 제가 삶을 대하는 방식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한 분 두 분 자기 개방을 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동안,
삶의 내용은 저마다 다를 지라도,
그렇게 만들어진 과정과 방식이 보편성을 띨 수 있다는 것을 느껴 위로가 되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상담이,
저 자신과 타인을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뻐요.
다가올 날들,
더욱 가치로운 시도들과 의미있는 변화들을 기대하며..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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