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 고민에 좋은말씀 해주셔서 저도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아빠가 성격이 많이 다혈질이고 자기중심적이고 남생각할줄모르고 자기만잘났고 자기자존심상하는말은 하나도 들으려하지않는 사람이에요. 어릴때도 아빠가 술먹고 엄마를 때리고 집안물건을 던지고 밥상을 뒤엎고 식칼을 들고나와서 다 죽여버리겠다고 설치는 일이 한두번이아니었어요 첫째인 언니가 그때마다 가서 말리고 맞고 그랬었는데 어렸던 저와 남동생은 항상방에숨어있었죠.. 남동생을 패서 동생이 경찰에 신고한적도있지만 경찰이와서 그냥 별일아니라며 돌아간일도있었고요
그러던 중 아빠와 언니가 성격이 많이 부딪혀서 언니는 20살에 집을 나가서 독립을했고요 저는 대학다닐때 살던 아파트가 경매에넘어가면서 원룸으로 이사할수밖에없게되면서 나와서 언니랑 같이살았어요 그러다 언니는 아기가생겨서 시집을가버렸고 남동생은 군대에 저는 혼자사는상황입니다.
저로써는 나와사는 상황에서 무시하고 살면 그만인데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맞고 살때부터 이혼하고싶어했지만 이혼이라는 말만 입밖으로 냈다가는 다같이죽자며 식칼을들고 기름을부어서 불을내겠다고 설치는 바람에 아무말도못했고요
거의 10년가까운세월동안 아빠의수입은 없습니다 집에서 누워서 놀고 나가서술마시고돌아다니는일이다에요
자기도모자라 엄마까지 신용불량자로 만들어놓고 엄마가 겨우 식당에나가서 벌어온돈으로 신용회복을하자마자 엄마이름으로 신용카드를만들어서 또 술을 퍼마시고다닙니다. 제가 스무살때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도 돌려주겠다며 다 가져간일도 한두번이아니에요..
자기귀에 아주 쪼금이라도 거슬리는소리를하면 눈부터 돌아가요 살인자의눈처럼 살기가느껴지는 눈으로요
그러면서 자기는 남에게 상처주고 스트레스주는말을 서슴치않고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빠가 전화와서 소리지르고 할때마다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고요 문자로 얘기를하면 조금 듣는듯싶어요
물론 문자를 보낸 그날부터 몇일동안은 집에도안들어오고 술을퍼마시고다니지만요..
엄마는 식당에서 팔에 연골이 다 닳도록 일해서 겨우 백몇십만원벌어오는데 아빠는 또 엄마이름으로 대출을내서 딴짓할생각만해요.. 엄마는 너무 오랜세월동안 아빠에게 경제권도 다 주고 억눌려살아서 이제와서 경제권을 갖고 큰소리낼수가 없어요 돈버는 족족 아빠가 다 가져가서 어디다 써버리는지 술만 마셔대고 갚아도 끝이없는 이자만 내고다녀요..
제가 아빠한테 한소리하는날은 그날밤 우리엄마만죽어나요.. 그래서 뭐라하지도못하겠어요.. 맨정신에 얘기를하려치면 소리치고 고함지르고 손부터올라가거나 나가버리고요 술마신정신엔 말해도 기억도못하고 말해무엇하겠어요
진짜 알콜중독자로 병원에 넣고싶어도 돈이없어못하고 정신병원에 가둬놓고싶은심정이에요
엄마는 오늘밤에도 전화와서 당장이라도 이혼도장찍고 엄마혼자 마음편하게살고싶다하세요
남아있는 부부의정이라고는 하나도없어보여요 엄마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보여서 어떻게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심정입니다
언니가 집나간이후로 가족들과 모두 사이가 틀어져서 저번주 토요일에 언니 결혼식이었는데 아무도가지않았어요..
엄마는 속이 타들어가고요 아빠는술만마셔대고요..
편지를써볼까 아니면 죽자사자 칼들고설쳐대도 이판사판끝을내볼까 별생각이다드네요..
제발 우리엄마가 행복해지면좋겠어요 행복하지는못해도 적어도 불행하지는않았으면해요
이때까지 당하고살았는데 이제는 엄마마음이 편해졌으면좋겠어요..
어떡하면좋을까요.. 답이없어서 한숨만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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